멈춘 도시, 식지 않은 밤
끝난 줄 알았던 시간의 숨결
무너진 거리 위에 혼자 서서
깨진 불빛 사이를 걷다
이름도 규칙도 사라졌지만
심장은 아직 멈추지 않아
숨이 가빠지고
박자가 가까워져
두려움보다 빠른 이 리듬이
우릴 앞으로 밀어
새로운 새벽, 끝에서 타오르는 빛
멈춘 세상 위에 몸을 던져
난 여기 살아 있고
너도 느끼고 있잖아
이 박자 안에서
불 꺼진 네온, 갈라진 벽
그래도 밤은 아직 뜨겁고
절망 위에 스텝을 얹어
오늘을 밀어붙여
모든 걸 잃은 줄 알았던 순간
몸은 먼저 너를 알아봐
이 폐허 한가운데서
우린 같은 박자로 숨 쉬어
새로운 새벽, 재 속에서 번지는 열기
끝난 세계를 흔드는 움직임
내일이 없어도 상관없어
지금 이 리듬에 살아
새벽이 밝아오고
우린 멈추지 않아
아직 뜨거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