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빠르게 흘러
난 그대로인데
사람들의 시선이
내 나이를 알려주네
친구들이 무심코 말한
너의 근황에 대해
무심하게 답하면서도
흠칫 세월에 놀라곤 해
그 많았던 추억은
흐릿해져 가지만
그날의 풍경만은
아직까지 선명한데
바로 2월 23일에
그 겨울의 마지막 눈이 왔어
네가 떠나던 그 날에
네가 닳도록 말했었던
1일은 매번 잊었는데 왜 난
이 날만 생각이 날까
어느새 네가 떠난 지
겨울이 여러 번 지났어
계속 잊으려고 해봐도
저 끝눈이 알려주네
친구들이 무심코 물은
나의 근황에 대해
괜찮은 척 답하면서도
지친 내 모습에 놀라곤 해
내리던 눈의 차가움은
기억나지 않지만
날 떠나던 너의 눈빛은
아직까지 선명한데
바로 2월 23일에
그 겨울의 마지막 눈이 왔어
네가 떠나던 그 날에
네가 닳도록 말했었던
1일은 매번 잊었는데 왜 난
이 날만 생각이 날까
오늘 2월 23일에
올겨울의 끝눈이 오고 있어
네가 떠났던 그 날에
내가 그토록 사랑했던
네 얼굴은 이제 흐릿한데 왜 난
오늘을 기다린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