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마신 바람처럼
끝나면 개운하려나
이해할 수 없이 빨리
너에게 이별을 고해
너의 표정을 설명하면
지구에 소행성 충돌
몇 시간 안 남은 얼굴을
난 솔직히 그 정돈 아냐
좋아해서 두르기로 한
너와 닮은 색의 천들
한 겹 씩 벗겨내어서
다시금 원래의 나로
당분간은 생각나겠지
사진 남겨두지 않을게
머릿속에 남은 것만
이 정도로 널 기억할게
사랑을 하긴 했었나
다시금 생각을 해보니
가슴 한편 뭉클한 게
사랑하긴 했나 보다
술 먹다 걸려온 전화
고민 안 코 받아보니
보고 싶다는 너의 말에
웃다 멈춰 허고만 보네
좋아해서 두르기로 한
너와 닮은 색의 천들
한 겹 씩 벗겨내어서
다시금 원래의 나로
당분간은 생각나겠지
사진 남겨두지 않을게
머릿속에 남은 것만
이 정도로 널 기억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