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떠난 그날 이후
멈춘 것만 같던 하루
창밖으로 번진 노을
혼자 오래 바라봤어
붙잡으면 힘들까 봐
웃어 주고 보내 놓고
돌아서서 아무 말도
하지 못해 울고 있었어
가야 하는 길이었다면
억지로는 못 잡겠지
멀어지는 네 뒷모습
끝까지 눈에 담았어
기댈 곳 없는 이 마음
숨길 곳 없는 이 눈물
늦은 밤이 깊어질수록
네 이름만 불러 봤어
우리 함께 걷던 거리
그대로인데 나만 달라
익숙했던 모든 풍경이
이제는 낯설기만 해
하늘에게 물어볼게
이별에도 이유가 있니
닿을 수 없는 그곳에서
너는 행복하기를 바래
혹시 다시 만나게 되면
웃으면서 인사할게
오래 품은 이 마음도
그때는 놓아줄 수 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