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마주한 현실 (Feat. 김예린) - Noblesse (노블레스)/김예린
词:유성규
曲:유성규
编曲:유성규
며칠이 지났을까
생각보다 많이 힘들진 않아
너도 그래? 나도 그래…
우린 사랑한 게 아니었나 봐
눈 뜨자마자 멍해
생각 없이 물 한잔 마시고
창문도 활짝 열지
아침이구나
평소와 다름없는 특별할게 없는
그런 하루구나
아무거나 대충 먹고
아무거나 주워 입고 나가야지
오늘도 살아야지
다 그렇게 사는 거지
어차피 사람 인연 잡는다고
잡혀지는 게 아니니까
정신없이 아침을 보내고
뭐라도 먹어야지
조금은 힘내야지 별일 없는 것처럼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남의 눈이 뭐라고 이렇게 예민해
변한 건 하나도 없는데
좀 쓸쓸한 것 같기도
나도 사람인가 봐 홀가분한 것 같기도
일상 속에 녹아있던 한 사람
그 한 사람 없다고 뭐 달라지겠어
며칠이 지났을까
생각보다 많이 힘들진 않아
너도 그래? 나도 그래...
우린 사랑한 게 아니었나 봐
사계절을 함께 보낸 우리였지
일주일을 매일 만난 우리였지
그게 뭐 중요한 게 아니더라
함께 보낸 시간 따위 의미 없더라
정리할게 많아
뭐 그리 대단한 건 아니지만
어쨌든 신경 쓸게 많아
함께일 때 보다 생각할게 더 많아
왜 그렇게 피곤하게 살아
만날 사람 생각보다 별로 없다는 거
알지
혼자란 거 잘 알지
하고 싶었던 건 많았는데
하나도 기억 안나 뭐라도 해봐야지
근데 우리 헤어진 게
벌써 이렇게나 됐네
시간이 나만 두고 가나 봐
어쩌겠어
그때나 지금이나 준비된 게 하나 없지
며칠이 지났을까
생각보다 많이 힘들진 않아
너도 그래? 나도 그래...
우린 사랑한 게 아니었나 봐
정신없이 지내보니 어둑해지고
혼자만의 일상이 더 익숙해
더 지나봐야 알겠지만
내 몸 하나 건사하기도
위태로운 세상이라 그런가 봐
내가 못났던 게 아닐까
조금은 모났던 게 아닐까
아무렇지 않다면 다 거짓말이지
어떻게 아무렇지 않겠어
나도 사람인데 어쩔 수 없는 거지
언제부터 누구부터 잘못된 게
뭐가 중요해
그냥 끝난 거지 딱 거기까진 거지
넘을 수 없는 서로 다름을 인정한 거지
사는 게 그런가 봐
죽을 만큼 많이 아프진 않아
나만 이래? 다들 이래?
다시 누군가를 사랑하는 건 안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