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을 닫고 나면
방 안에 너만 남아
창가에 스친 바람도
네 어깨를 닮아 보여
작은 컵 옆에
네 손길이 남았고
가만히 눈을 감으면
네가 또 와 닿아
지우려 해도
더 짙어져
한숨마다
너만 번져
내 하루 끝에
네가 맴돌아
떠나간 자리마저
너라서 아파
남기고 간 향기
내 맘에 남아
지워도 지워도
더 선명해져
남기고 간 향기
나를 붙잡아
(붙잡아)
또 밤을 건너
너를 따라가
네가 두고 간 말도
아직 마르지 않아
베개 끝에 스민 온도
혼자서도 선명해
사진 속 미소보다
더 가까운 건
오늘도 내 숨결에
살아 있는 너
지우려 해도
더 짙어져
한숨마다
너만 번져
내 하루 끝에
네가 맴돌아
떠나간 자리마저
너라서 아파
남기고 간 향기
내 맘에 남아
지워도 지워도
더 선명해져
남기고 간 향기
나를 붙잡아
(붙잡아)
또 밤을 건너
너를 따라가
언젠가 바람이
다 데려가도
네가 스친 자리는
내가 기억해
사라진다 해도
알 것 같아
너는 늘 이렇게
나를 흔들어
남기고 간 향기
내 맘에 남아
지워도 지워도
더 선명해져
남기고 간 향기
나를 붙잡아
(붙잡아)
끝내 못 놓고
너를 따라가
남기고 간 향기
내 맘에 남아
(남아)
너 없는 오늘도
너로 살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