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정류장 (Rainy bus stop)-레이

비 오는 정류장 (Rainy bus stop)

歌手:레이

时间:2026-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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歌词

비가 내리는 정류장에 서 있어

우산도 없이 그냥 멍하니

마지막 bus 놓쳐버린 밤 열한시

집까지 걸어가기엔 너무 멀어

주머니 속 동전 세어봐도 택시비는 안 돼

젖은 옷깃에 껌 하나 씹으면서

같은 정류장 반대편에 너

똑같이 비를 맞으며 서 있네

스마트폰 불빛만 얼굴을 비추고

어디론가 전화하지만 안 받나 봐

하이힐 벗어 들고 맨발로 서서

차가운 빗물이 발등을 적셔

우린 서로를 쳐다보다가

눈이 마주쳐 돌려

어색한 침묵 속에

빗소리만 들려

비 오는 정류장 끝에서

서로 다른 방향 바라보며

말 한마디 없이 기다려

올지 안 올지 모를 차를

비 오는 정류장 이 밤에

우린 같은 외로움에 젖어

스쳐 지나갈 인연이지만

이 순간만은 함께야

편의점 불빛이 깜빡거리고

자판기 커피나 한 잔 뽑을까

지갑 열어보니 천 원짜리 두 장

그녀에게 건넬 용기는 없고

옆 동네까지 와버린 이유도 모른 채

그냥 비를 맞고 싶었던 걸까

친구 집에서 나온 게 실수였어

술 한잔에 터진 눈물 감추려

무작정 걷다가 여기까지 왔어

이제 와서 미안하다 할 수 없어

그 사람 목소리 듣고 싶지 않아

빗소리가 더 편하게 느껴져

우린 서로를 쳐다보다가

눈이 마주쳐 돌려

어색한 침묵 속에

빗소리만 들려

비 오는 정류장 끝에서

서로 다른 방향 바라보며

말 한마디 없이 기다려

올지 안 올지 모를 차를

비 오는 정류장 이 밤에

우린 같은 외로움에 젖어

스쳐 지나갈 인연이지만

이 순간만은 함께야

그녀가 먼저 입을 열어

껌 한 개 있어요

마지막 남은 걸 건네주고

우린 처음으로 웃었어

작은 대화 하나 나누며

이름도 모르는 사이지만

오늘 밤만큼은 괜찮아

비 오는 정류장 끝에서

이젠 같은 방향 보면서

작은 대화를 나누며

기다려 올 것 같지 않은 차를

비 오는 정류장 이 밤엔

우린 조금 덜 외로워

내일이 되면 잊혀질 얼굴

하지만 지금은 따뜻해

Bus 한 대 멀리서 오네

Bus 한 대 멀리서 와

어쩌면 타지 않을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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