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시 07분
핸드폰 불빛만
창문에 비친 내 얼굴
살짝 웃고 있네
작은 케이크도
준비 못 했지만
머릿속으로 촛불 켜
혼잣말로 빌어
내 생일 축하해
나 혼자 말해
작게 박수치는 두 손
내 편이 되어 주네
내 생일 축하해
그냥 버티던 날들에
고생 많았다고
살짝 다독여 주네
읽지 않은 톡
몇 개쯤 떠 있어
괜히 오늘은 먼저
보내기 좀 그래서
다른 누구보다
내가 먼저 나를
기억해 주고 싶어
이 조용한 시간에
내 생일 축하해
나 혼자 말해
작게 박수치는 두 손
내 편이 되어 주네
내 생일 축하해
그냥 버티던 날들에
고생 많았다고
살짝 다독여 주네
울컥하진 않지만
가슴이 살짝 뜨거워
아무도 모르는 파티
이 방 안에 번져가
사진 한 장 찍어
초라해도 괜찮아
언젠가 웃으면서
다시 보게 되겠지
내 생일 축하해
나 혼자 말해
작게 박수치는 두 손
내 편이 되어 주네
내 생일 축하해
그냥 버티던 날들에
고생 많았다고
살짝 다독여 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