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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몸이 나고 지는 하늘 아래
구름은 흘러가고, 달은 머무네
바람이 불어 흔들려도
길을 따라 가야만 하리
한 걸음 내디디면 멀어지고
뒤돌아보면 꿈인 듯하구나
세월이 나를 재촉하건만
마음은 늘 제자리로다
달빛 아래 맹세한 말
지키려 하나 멀어지누나
손을 뻗어 잡아보려 해도
운명이 날 밀어내누나
천 번을 살아도 다시 만날까
시대가 달라도 마음은 같을까
강물은 흐르되 달은 여전하니
그리움 또한 그대로구나
바람이 스쳐 간 들판 위에
남겨진 것은 흔적뿐이네
부귀를 좇아 떠나온 길
이토록 쓸쓸할 줄이야
서러운 눈물도 바람에 실어
흩어지면 다시 피어나리
기다림이 깊어질수록
마음만 더욱 단단해지리
백 년이 흘러도 기억할까
이 마음 한 조각 전할 수 있을까
강물은 흐르되 달은 여전하니
나의 사랑 또한 그대로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