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참 길었지
말없이 웃느라 더
괜찮은 척 고개를 끄덕이면
너는 또 너를 숨기더라
사람들 많은 그 자리에서
혼자 남은 얼굴로
아무렇지 않은 척
너는 자꾸 익숙해져
나도 알아
버틴다는 말 뒤에
얼마나 많은 밤이
숨겨져 있는지
그러니까 오늘은
내 앞에선
괜찮은 척 하지 마
네가 무너지기 전에
내가 먼저 달려갈게
세상이 너를 밀어내도
난 너를 놓지 않을게
네가 울지 못한 만큼
내가 옆에 있어줄게
아무 말 없이도
너는 충분하니까
네 손이 차가운 날은
마음도 그렇더라
괜찮아질 거란 말이
더 서럽게 들린 날
어디에도 기대지 못해
혼자 삼킨 한숨들
그거 다 모이면
사람 하나를 무너뜨려
나도 알아
강하다는 말이
너에게는
짐이 되어버린 걸
그러니까 오늘은
네가 약해도 돼
내가 버텨줄게
네가 무너지기 전에
내가 먼저 달려갈게
세상이 너를 밀어내도
난 너를 놓지 않을게
네가 울지 못한 만큼
내가 옆에 있어줄게
아무 말 없이도
너는 충분하니까
밤이 깊어져도
너 혼자 두지 않을게
조용히 등을 내어줄게
기댈 곳이 되게
괜찮아, 너는
끝까지 잘해왔어
이제는 내가
네 편이야
네가 무너지기 전에
내가 먼저 달려갈게
너를 아프게 하는 모든 걸
내가 먼저 막을게
네가 울지 못한 만큼
내가 옆에 있어줄게
너는 있는 그대로도
충분히 빛나니까
괜찮아…
내가 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