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내 일월의 폭염이었어
내 마음속의 허리케인
네가 부산으로 내려갔을 때
난 반대편으로 가야 했어
이제 난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어
모자를 눈 위로 내려쓴 채
그리고 태양을 본 지 며칠이 지났어
그리고 난 하늘을 보고 싶지 않아
간접적인 태양
오
여전히 태울 수 있어
그래
간접적인 태양
오
여전히 태울 수 있어
그리고 난 일요일부터 그늘에 있었어
네가 내게 소식을 전했을 때
그리고 네가 내게 한 마지막 말은
넌 내가 잃을 수 없는 유일한 것이야
이제 난 경부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어
그리고 넌 다시 부산에 있어
고속도로에서 오픈카를 타고
대시보드에 발을 올린 채
간접적인 태양
오
여전히 태울 수 있어
그래
간접적인 태양
오
여전히 태울 수 있어
그러니까 베이비
내가 집에 도착하면
이 차에 불을 지를 거야
이 폰을 한강에 던져버릴 거야
산속에 묻어버릴 거야
왜냐면 난 절대 돌아오지 않을 거거든
간접적인 태양으로
오
여전히 태울 수 있어
그래
간접적인 태양
오
여전히 태울 수 있어
넌 내 일월의 폭염이었어
내 마음속의 허리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