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일 없는 듯 너를 만나고
돌아오는 어두운 길 위에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와
내일부터 세상은 달라
어제 너 몰래 맞은 빗방울, 아직도 말라붙은 두 뺨의 눈물,
우산 하나 더 있다던 말은 널 위한 거짓말이었음을, 내 맘을,
알리가 없겠지, 알면 안되겠지, 하루라도 빨리 잊어야겠지,
서로 어긋나버린 걸, 이건 아닌걸, 몸부침쳐봐야 더 아프기만 한걸
하루에도 몇번씩 맹세했어, 널 완전히 떠나겠어, 다짐했어, 약속했어,
그래 눈물 숨긴채 외면했어, 너의 반응 역시 야속했어,
차라리 잘됐어, 끊임없이 반복되는 똑같은 다툼 그리고 상처,
이제 지워버려, 우리 연락처, 모두 잊어버려, 몰래 눈물 훔쳐
아닌걸 알면서 멈출 수 없었던
이 사랑 끝내야 해
다음엔 나보다 더 나은 좋은
사람 만나라는 말만
마지막이 될 것 같던 그날밤, 나의 손길을 거부하던 너의 맘,
모두 이해할 수 있기에 찢어질듯 발겨질듯 아팠던 나의 맘.
그래 이게 마지막이야, 우리 한잔 할까, 이건 말도 안돼,
그게 우리 운명이야, 한잔 만 더 할까, 그래 어쩔수가 없네.
다신 못볼 듯한 아쉬움, 서러움, 그리움, 너의 감미로움,
아름다움, 향기로움, 평생 놓치지 않을 거란 믿음, 그저 한편의 꿈.
그래 물거품, 그저 불어버려, 이밤의 끝을 잡고 불태워버려,
미칠듯 사랑했던 그녀, 이젠 보내버려, 잊어버려, 완전히 지워버려..
아직도 믿어지지 않는 하루가
이렇게 쉽게 저물어가네
나도 모르게 전화만 만지작거리는
외롭고 슬픈 내 손가락
아무리 미친듯이 달려봐도
아닌건 아닌거야.. 아니라구.
너를 안고 싶어 너랑 키스 하고 싶어 보고 싶어 같이 있고 싶어
이런 말들이 어느 순간 낮설어져버린 현실 너무 야속해 울고 싶어
이젠 너의 하얀 어깰 감싸안기도 나 너무 두려워 그래 서러워
어쩌다가 이렇게 되어 버린건지 모르겠어 점점 세상이 어두워
너 하나만 바라보며 살던 내 눈, 이제 앞으로는, 뭘 바라봐야하는
지, 어디로 가는, 지 그저 숨쉬고 있으니까 사는,
빌어먹을, 나는 한 척의 표류하는 돗단배, 내 마음은 풍랑,
너라는 바람에 맞긴채, 나아가던 나는 완전 좆됐네, 이런 젠장
다시는 사랑 따위 하지 않을 거라며 다짐하고 또 다짐,
다시는 이별 따위 하지 않을 거라며 사랑하고 또 사귐,
이건 절대 끊어지지 않는 영원한 뫼비우스의 띠,
한번만, 단 한번만 잘라버릴 수 있다면 나 뭐든지 다하리,
하루 한달 1년 10년 벌써 내 나이는 서른 하고 하나,
무엇 하나, 제대로 이룬건 없지만 나름 열심히 산다,
사랑과 열정으로 보낸 지난 청춘, 점점 감성은 무뎌지고,
눈물은 말라가고, 이렇게 하루하루 가는데 문득 너의 생각이 나고..
깊은 슬픔, 흘러내리는 눈물
너무나도 아픔, 닦아버리는 물방울
깊은 아픔, 낫지 않을거 같은 상처
너무나도 슬픔, 지워버려 니 연락처
깊은 슬픔, 이번에도 나는 다짐해
너무나도 아픔, 다신 사랑 따윈 안해
깊은 아픔, 내 마음에 새살이 돋네
너무나도 슬픔, 새로운 사랑이 시작되네
미안하다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