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가 알고 있는 우동 그거 가짜
공장 라인 위에서 찍혀 나온 밀가루
국물도 건더기도 짜쳐
SNS 맛집? 다 필터 장사
너가 알고 있는 타코야끼 가짜
문어는 어디 갔어 밀가루만 가득 차
겉은 바삭해 보여도 속은 공허
씹을수록 느껴져 이건 그냥 광고
검색창 위에서 배운 일본
리뷰 별 다섯 개로 만든 환상
근데 막상 가보면 전혀 달라
진짜는 지도 밖에 박혀있어 항상
너가 알고 있는 일본 그거 가짜야
화면 속에 멈춘 일본은 가짜야
비행기 표 하나면 바로 깨져 다
직접 가서 먹어봐 느껴봐
너가 알고 있는 얘기들 다 가짜야
카더라로 만든 세상은 다 가짜야
현지 공기 마셔봐 한 번만
그때 알게 돼 뭐가 진짜야
너가 알고 있는 일본식 라멘
그거 가짜야 국물 깊이부터 달라 매번
면발 탄력 가게 냄새
그 동네 밤공기까지 다 세트야 원래
너가 알고 있는 일본 물가 가짜
비싸다던데 계산해 보면 반전이야 숫자
환율 탓 뉴스 탓
진짜 한국 물가가 더 비싸
너가 알고 있는 오타쿠 가짜
진짜들은 이미 다음 씬으로 넘어갔어
유행은 늦게 도착해 항상
우린 따라하고 걔넨 이미 다음 장
인형뽑기? 사기라 말하지
집게 힘 조작? 손으로 느껴보지
직접 동전 넣고 집중해봐
그 긴장감은 영상으론 못 담아
피규어? 가짜라 하지 마
진짜로 뽑으면 심장부터 달라
박스 뜯는 순간 그 소리
그게 여행이지 후기 말고 스토리
너가 알고 있는 전부 다 가짜야
한국 안에서 만든 일본은 가짜야
입으로만 말하는 체험은 다
절반짜리 감정이야
필터 꺼 일본 켜
검색 끄고 출국해 버려
가짜 위에 살지 말고
진짜 위에 서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