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샌가 붉어진 하늘은
번져 버린 미움인 걸까
소리쳐 봐도 결국 같은 곳에
나 언제쯤 이유를 찾으려나
어설픈 듯 웃는 얼굴
엉망이 된 꿈은 미루고 다음으로
더러워진 나의 마음 작은 틈도 없이 또 헤매이다 결국 나는
밤새 차오른다
무뎌진 내가 때론 부서질까 그대로 잔인하게도
다 사라진다
나만 남겨진 채로 휩쓸어 버린 파도 넘쳐흐른다
우두커니 서서 창밖을 바라봤어 내겐 없을 것 같던 좁은 틈 그 사이로
새어나온 빛은 이런 날 위로하듯 시린 내게도 버티면 봄이 올 거라고
밤새 차오른다
무뎌진 내가 때론 부서질까 그대로 잔인하게도
다 사라진다
나만 남겨진 채로 휩쓸어 버린 파도 넘쳐흐른다
흐른 눈물이 바다가 되어서 깊어진 마음은 바람에 얹혀 흩어지기를
남겨 둔 미움도 저 물결 사이로 흘러가듯 끝내 점점 조용히 잦아들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