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렇게 말하나요
그렇게 쉽게 내뱉나요
말하지 마요
안 그래도 버거운 마음인데요
왜 그렇게 보시나요
그렇게 애써 웃으시나요
웃지 말아요
그 웃음은 저를 더 아프게 해요
왜 이제야 오셨나요
왜 이제야 제 앞에 서시나요
그동안 어디에 계셨나요
그동안 누구를 바라보셨나요
저는 언제나 여기 있었는데요
그동안 제 목소리 못 들으셨나요
그동안 제 눈물 못 보셨나요
그렇게 먼 길 헤매이다가
이제 와서 저를 부르시나요
왜 그렇게 손을 내미시나요
그렇게 쉽게 다 잊은 듯이
손 내밀지 마요
이미 닿을 수 없게 멀어졌잖아요
그동안 흘린 시간이 너무 길었어요
그동안 쌓인 상처가 너무 깊었어요
이제 와서 달래려 해도
제 마음은 이미 돌아갈 수 없네요
왜 이제야 알았나요
왜 이제야 사랑이라 말하나요
그동안은 어디에 계셨나요
그동안은 왜 저를 두고 가셨나요
늦은 손길 잡지 않으리
내 길은 이제 혼자 가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