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
한건
걔란
말이야
내가
좋아
한건
계란
말이야
아침에 일어나기 싫어
다시 눈을 감고
벨소리 울려도
다시 귀를 막고
완벽하게 근사한 순간들
덧없이 사라진다해도
난 아직 멀었는데
넌 멀리 가버리네
내가 좋아한 건 걔란 말이야
근데 입 밖에선 계란 말이야
가볍게 흘린 농담 속에
숨겨둔 진심은 매번 도망가
무심한 척 더 무심해져
관심 없단 듯이 또 선을 긋고
타이밍은 늘 한 박자 늦어
결국 혼자 남아서 곱씹어
아침은 또 나를 밀어내
이불 속이 더 현실 같아 왜
알람 소린 의미 없이 깨져
네 생각에 밤을 또 빌려 써
완벽했던 장면은 다 버퍼링
기억은 끊겨 like low connection
잡힐 듯 말 듯 네 표정이
내 하루를 계속 리셋해
아침에 일어나기 싫어
다시 눈을 감고
벨소리 울려도
다시 귀를 막고
완벽하게 근사한 순간들
덧없이 사라진다해도
난 아직 멀었는데
넌 멀리 가버리네
내가 좋아한 건 계란일지도 몰라
껍질 깨면 흘러내리는 맘이니까
말은 장난처럼 툭 던져도
속은 이미 너로 다 번져버렸어
아침 공기 차갑게 식어도
너 생각엔 아직 온기가 남아
눈을 감으면 더 선명해져
현실보다 더 가까운 너야
벨소린 또 나를 깨우고
현실은 자꾸 날 끌어당겨
근데 난 아직 준비 안 됐어
너 없는 하루는 좀 버거워
멀어지는 너의 뒷모습에
괜히 의미 부여만 늘어나
사라지는 건 늘 순간인데
왜 난 아직 여기 멈춰있냐
내가 좋아한 건 걔란 말이야
근데 왜 또 계란이라 말하냐
깨지면 끝날까 봐 겁나서
웃음 뒤에 숨겨 또 나야
내가 좋아한 건 걔란 말이야
한 글자 차이에 맘을 감춰놔
알아주길 바라면서도
모른 척하길 또 바라나 봐
아침이 와도 난 그대로야
눈을 떠도 꿈속인 것 같아
멀어지는 너를 붙잡지 못해
또 같은 하루를 반복해
내가 좋아한 건 걔란 말이야
근데 끝내 못 한 그 말이야
내가
좋아
한건
걔란
말이야
내가
좋아
한건
계란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