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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안을 채운 아침 햇살 여전히 따스한 이 공기
너를 만나던 매주 주말 오전 11시 둘만 알던 그 시간
손만 뻗으면 금방이라도 내게 웃으며 올 것 같은데
텅 빈 내 마음엔 고요한 정적만 고이네
우리가 함께했던 그 모든 자리에
창밖을 맴도는 아침 햇살 여전히 따스한 이 공기
너를 데리러 가던 토요일 11시 나만 아는 그 시간
문을 열면 금방이라도 네가 웃으며 안길 것 같은데
텅 빈 두 손은 차가운 정적만 고이네
우리가 함께했던 그 모든 자리에
당연한 줄 알았던 네가 내 곁에 머무는 일
공기처럼 당연한 줄 알았던 너와의 시간이
이제는 멈추고 홀로 흘러만 가는 우리의 시간에
이별을 이렇게 돌이킬 수 없게 만들어
가지마 돌아와 아무리 외쳐보아도
돌아오는 건 내 맘속 메아리뿐
내 한숨뿐 눈을 감아도 선명했던 너의 실루엣도
이제는 멀리 더 멀리 흘러만 갈 뿐
너 없는 이 장소 너와의 추억으로 가득한데
어딜 보아도 지울 수 없는 기억들
시간이 흐를수록 더 깊게 파여가는 빈자리로
홀로 남겨진 내가 차마 도망칠 곳 하나 없네요
우리가 함께했던 그 모든 자리에
행복했던 이 장소가 왜 이리 잔인할까
잊으려 할수록 더욱 피어나는 우리의 추억이
홀로 남겨진 나도 도망칠 곳 하나 없겠지
우리가 함께했던 그 모든 자리에
변함없는 모든 자리 잊혀지는 건 서로의 모습일 뿐일까
나의 이름일까 아름답던 이 장소에 슬픈 마침표를
우리가 함께했던 그 모든 자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