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을 몰고 남쪽으로 향했어
라디오에선 옛날 노래가 흘러
창문을 내리니 따뜻한 바람
오 년 만에 느끼는 이 공기
고속도로 표지판이 지나가고
익숙한 풍경들이 눈에 들어와
집으로 가는 길은 변하지 않았어
하지만 나는 많이 달라졌지
현관 앞에서 널 기다렸어
네가 온다는 문자 받고 나서
마당에 놓인 의자 두 개
예전처럼 나란히 앉을 수 있게
오빠는 변했다고 말할 줄 알았는데
여전히 그 미소 그대로네
시간이 우릴 떼어놨지만
오늘 밤만큼은 예전 같아
오늘 밤 남쪽 하늘 아래
우리 둘이 다시 만났네
별들은 여전히 빛나고
우리 이야기는 계속돼
멀리 떨어져 있어도
같은 하늘을 보잖아
오늘 밤 남쪽 하늘이
우릴 다시 이어줘
북쪽 도시는 춥고 바빴어
사람들은 서로 눈도 안 마주쳐
성공했다고 말하지만
가끔 텅 빈 기분이 들어
이 하늘 아래서 자란 우리는
다른 곳에선 뿌리를 못 내려
그래서 난 돌아온 거야
네가 여기 있다는 걸 알아서
나도 떠나려고 했었어
너처럼 큰 세상을 보고 싶었지
하지만 아버지 농장을 누가 돌봐
동생은 아직 어리고
선택이 아니라 운명이라고
스스로를 설득했어
근데 오늘 널 보니까
후회는 없는 것 같아
오늘 밤 남쪽 하늘 아래
우리 둘이 다시 만났네
별들은 여전히 빛나고
우리 이야기는 계속돼
멀리 떨어져 있어도
같은 하늘을 보잖아
오늘 밤 남쪽 하늘이
우릴 다시 이어줘
각자의 길을 걸어왔지만
결국 같은 곳을 보고 있어
이 하늘이 증인이야
우리가 여기서 시작했다는 걸
오늘 밤 남쪽 하늘 아래
우리 둘이 다시 만났네
별들은 여전히 빛나고
우리 이야기는 계속돼
멀리 떨어져 있어도
같은 하늘을 보잖아
오늘 밤 남쪽 하늘이
우릴 다시 이어줘
오늘 밤 남쪽 하늘
우릴 지켜봐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