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길 끝에서
그대를 또 만날 것 같아요
빨간 우체통 앞에 서 있던
그대의 뒷모습이 생각나죠
웃으며 내 이름을 부르던
그 순간이 아직도 선명해요
그 길 끝에서 기다릴게요
혹시라도 돌아올까 봐
햇살이 내려앉는 그 자리에
그대의 자리를 남겨둘게요
작은 카페 창가에 앉아서
그대 좋아하던 노래를 틀어요
유리잔에 비친 내 얼굴이
괜히 그때와 닮아 웃음이 나요
그 길 끝에서 기다릴게요
혹시라도 돌아올까 봐
햇살이 내려앉는 그 자리에
그대의 자리를 남겨둘게요
그대의 목소리, 그대의 손길
모두 다 잊는 날이 올까요
아니요, 그럴 순 없죠
사랑은 그냥 거기 있죠
그 길 끝에서 기다릴게요
혹시라도 돌아올까 봐
햇살이 내려앉는 그 자리에
그대의 자리를 남겨둘게요
그 길 끝에서
그대를 또 만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