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아리-The012proj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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歌词

조용해진 이 거리 위에

너의 흔적이 남아

아무도 없는 이 밤에도

익숙하게 번져와

지워낸 줄 알았던 말들

바람처럼 스쳐서

닫아둔 마음 틈 사이로

다시 흘러 들어와

끝났다고 믿었던 순간

어디선가 되돌아와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나를 부르고 있어

메아리처럼 남아서

다시 나를 흔들어

멀어졌다고 생각했는데

더 가까워져

지워지지 않는 목소리

내 안에서 울려

끝난 줄 알았던 너는

아직 여기 있어

혼자 걷는 이 길 위에서

문득 멈춰 서면

지나간 그 시간들이

또 나를 붙잡아

아무 의미 없던 순간도

너로 채워져서

지우려 할수록 더 깊이

남겨지는 것 같아

잊어야만 하는 이유를

수없이 되뇌어도

대답 없는 이 공간에

너만 울리고 있어

메아리처럼 남아서

다시 나를 부르고

끝났다고 믿었던 날들

다시 번져와

잡을 수 없는 그 목소리

더 또렷해져서

멀어질수록 더 선명한

너를 남겨

혹시 너도 어딘가에서

나처럼 멈춰 있을까

이름을 부르면

닿을 수 있을까

메아리처럼 남아서

끝내 사라지지 않아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여기 머물러

지우지 못한 그 이름이

나를 다시 불러

나는 아직도 이 자리에서

너를 듣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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