밟는 건 참 쉽더라
아래만 보면 되니까
남의 어깨 딛고 서서
웃는 세상 참 쉽더라
하지만 난 못하겠어
가슴이 자꾸 울어서
지키면서 사는 길이
더 아픈 걸 알았어
등을 보이고서도
앞으로 가야 하는 인생
눈물은 삼키고서
오늘도 웃어본다
광야로 간다 내가 간다
바람 불어도 간다
새장 같은 세상 벗고
내 길 찾아 간다
광야로 간다 내가 간다
두려워도 간다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
끝까지 가본다
힘든 척도 못 하고
괜찮은 척 웃어도
밤이 되면 외로움이
술처럼 차오른다
젊은 게 좋다지만
그 말도 참 야속해
버티는 게 전부인 날
누가 좀 알아줄까
텅 빈 이 가슴 안에
바람만 불어오지만
그래도 난 간다
뒤돌아보지 않는다
광야로 간다 내가 간다
눈물 흘려도 간다
아무도 날 몰라줘도
내 길 위에 선다
광야로 간다 내가 간다
외로워도 간다
젊은 날을 불태우며
끝까지 가본다
아 인생아 왜 이리도
쉽지 않냐고
그래도 난 웃는다
울다가 또 웃는다
광야로 간다 내가 간다
내 심장 하나 믿고
부서져도 다시 붙여
끝내 날아간다
광야로 간다 내가 간다
오늘도 난 간다
내 이름을 부를 때까지
끝까지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