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닫은 방 안에
하루가 쌓여가
웃는 법도
어제처럼 멀어
괜찮다 말해도
목 끝에 걸려서
삼킨 말들만
조용히 무거워
눈을 떠도
어두운 아침
몸은 여기
마음은 저기
아무도 모르게
자꾸 무너져
손끝까지
힘이 빠져
괜찮지 않아
괜찮지 않아
오늘도 난
그냥 버텨
괜찮지 않아
괜찮지 않아
네가 와서
내 곁에 있어줘
밥숟가락 소리
너무 크게 들려
창문 틈 바람도
나를 흔들어
해야 할 일들은
벽처럼 서 있고
나는 그 앞에서
작아져만 가
텅 빈 웃음 뒤에
숨겨 둔 밤들
말하지 못한 채
더 깊어져 가
눈을 떠도
어두운 아침
몸은 여기
마음은 저기
아무도 모르게
자꾸 무너져
손끝까지
힘이 빠져
괜찮지 않아
괜찮지 않아
오늘도 난
그냥 버텨
괜찮지 않아
괜찮지 않아
네가 와서
내 곁에 있어줘
한 걸음씩만
가도 될까
오늘은 이만큼
여기까지
다 끝난 것 같아도
끝은 아니야
아직 남은 숨
내 안에 있어
괜찮지 않아
괜찮지 않아
그래도 난
여기 있어
괜찮지 않아
괜찮지 않아
천천히 와
내 곁에 있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