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는 불을 끄고
I wake again
나는 하루를 켠다
오늘도 잘 지냈냐는 말에
습관처럼 고개를 끄덕여
"I'm okay."
그 한마디 뒤에
남겨 둔 말은 삼켜 버려
수많은 얼굴 속을 지나
내 얼굴은 잊고 살았고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만
오늘 하루를 알고 있더라
모두 잠든 거리
City lights fade away
불 꺼진 창문 사이
그제야 들리는
내 진짜 목소리
When the world falls asleep
난 비로소 살아나
하루를 다 내려놓고
이제야 나를 안아
숨겨 둔 이름 하나
Call my name again
오늘의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야
잘해야 한다는 말에
익숙해진 하루였고
웃어야 한다는 말에
표정까지 배웠지
Slow it down
조금 느려도 괜찮아
Take a breath
조금 쉬어도 괜찮아
내가 나를 잊지 않는 게
오늘의 전부니까
Tomorrow can wait
오늘은 여기까지
잠시 멈춰 선 이 밤이
나를 다시 숨 쉬게 해
When the world falls asleep
난 비로소 살아나
잊고 있던 나에게
천천히 손을 내밀어
끝이라고 믿었던
이 밤의 끝에서
새로운 하루보다
새로운 내가 된다
도시는 잠들고
I finally breathe
나는
이십사시를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