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 드리운 긴 그림자 속
나 홀로 발자국을 세어 가네
익숙한 불빛조차 낯설게 번져
오늘 밤은 끝이 없을 것 같아
밤의 그림자, 날 감싸 안고
숨길 수 없는 내 마음을 비추네
흐려진 기억 속 그대의 얼굴
아직도 나를 따라와
라디오에 섞인 작은 노랫말
사라진 계절을 불러내네
서성이는 마음은 멈추지 못해
어디선가 너를 찾고 있어
밤의 그림자, 날 감싸 안고
숨길 수 없는 내 마음을 비추네
흐려진 기억 속 그대의 얼굴
아직도 나를 따라와
한 줄기 빛도 닿지 않는 거리
내 안의 목소리만 커져 가네
돌아올 수 없는 그 순간마저
노래처럼 번져 가리
새벽이 스며든 공기 속에서
내 마음은 다시 흩어지네
남겨진 흔적은 바람에 묻혀
아직도 널 부르고 있어
밤의 그림자, 날 감싸 안고
숨길 수 없는 내 마음을 비추네
흐려진 기억 속 그대의 얼굴
아직도 나를 따라와
밤이 끝나고 새벽이 와도
사라지지 않는 내 노래는
밤의 그림자 속에서
영원히 너를 기다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