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필요한 잡음과 반응 그 사이에 반 쯤 눈을 감은 뒤 난 가만히 앉아 떠올려봤지 이 변화의 시발을 허나 막상 들어간 진료실의 그 의사는 관심이 없다는 듯이 급급하게 처방을 내리고 어서 끝내고 싶다는 듯이 그럼 내가 이상한 거? 의사가 무심한 거? 의사조차 듣기 버겁다면 결국에는 내가 이상한 놈 뒤쳐진건가 도태? 속 된 말로 좆돼 꼬라지 마치 Kodak (film) 파산 직전의 정신 상태 (그러니) 사라진 의욕에 느려진 속도 탓에 보폭 맞추긴 늦었지 누군 인턴십 허나 난 기껏한 게 알바니 역시인 듯 하지 똑 부러진 애들 사이 혼자 똑 부러진 그 열등감이 저 밑바닥부터 포영처럼 차오른 듯 하니 진실된 공감은 못 해 그건 너도 마찬가지 뭘 섭해 내 영혼없는 고개 끄덕임이 반응의 최선책 뒤쳐진 듯 해 도태 흐름에 맡기지 못 해 역행 역행 역행 역행 역행 equal 도태 도태 도태 21년 8월 31일 날씨는 역시나 무더위 머리는 잡념에 뜨거웠지 의사가 열기를 식혀주길 땀을 흘리며 그 정신과로 발을 옮겼지만 내가 받은 거라곤 난 대체 무엇을 기대 했던건지 존나 창피해 걔는 나를 이해해 줄 수 있다 생각한 게 병신같애 병신이라서 미련해 동정보단 혐오에 자의식이 더 가깝기에 너가 비쳐 보여 검은 화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