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se 1]
긴 밤에 얼어붙은 달, 숨죽인 그림자
왕좌에 앉은 눈물, 금빛 가시 왕관
겨울바람 속 귓가에 들려오는 속삭임
무거운 옷자락, 차가운 손끝, 얼음 위 발자국
달빛에 묻힌 한숨, 검은 구름의 장막
깨어난 기억들, 벽에 새긴 운명
겨울 달아, 나를 비춰줘
어둠 속에서도 길을 밝혀줘
사도세자의 꿈, 얼어붙지 않게
차디찬 밤을 녹여줘
바람에 날린 한지, 붓 끝에 맺힌 한
운명은 내게 겨루라 했어, 막다른 길 위에서
가야금 줄처럼 팽팽한 마음, 부서지지 않아
한 번의 떨림으로 우주를 울려, 심장은 고동쳐
장구의 북소리, 깊은 골짜기 울려
억눌린 소리, 땅을 뚫고 솟아
눈부신 새벽이 올 때까지
겨울 달 아래 춤을 춰
겨울 달아, 나를 비춰줘
어둠 속에서도 길을 밝혀줘
사도세자의 꿈, 얼어붙지 않게
차디찬 밤을 녹여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