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설지 않은 나
늘 똑같은 말투와 걸음
근데 네가 말해
그게 참 부럽다고
신기하다고
가끔은 나도 헷갈려
이대로 괜찮은 건지
근데 네 눈 속의 내가
제일 편해 보여서
낯설지 않는 나
그걸 부러워하는 너
난 그런 너가 좋아
날 바라보는 그 이유까지
너의 작은 한숨도
솔직한 그 표정도
딱 지금 이대로
널 좋아해
난 좋아해
어정쩡한 내 농담에도
혼자 먼저 웃는 사람
“넌 넌 참 그대로라서
왠지 안심이 된다”고 말해
거울 속 나를 볼 때보다
네가 말해 주는 나를 믿어
조금씩 네 목소리 따라
나를 아껴 보려고 해
낯설지 않는 나
그걸 부러워하는 너
난 그런 너가 좋아
날 바라보는 그 이유까지
너의 작은 한숨도
솔직한 그 표정도
딱 지금 이대로
널 좋아해
난 좋아해
왠지 서툰 네 말투
가끔 엉킨 그 눈빛
부끄러워 고개 숙인 채
툭
내 이름만 부를 때
그 순간 알 것 같아
내가 나여서 괜찮단 걸
네가 먼저 믿어 줬단 걸
낯설지 않는 나
그걸 부러워하는 너
난 그런 너가 좋아
날 바라보는 그 이유까지
너의 작은 한숨도
솔직한 그 표정도
딱 지금 이대로
널 좋아해
난 좋아해
낯설지 않은 나를
부러워하는 네가
참 고마운 사람
그래서 더
난 그런 네가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