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앞에서 꼬리-soom

문 앞에서 꼬리

歌手:soom

专辑:잔상

时间:2026-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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歌词

현관 불빛 아직 켜져 있네

발자국 소리 스스로 줄여 걷지

바닥에 떨어진 먼지까지

괜히 오늘따라 더 또렷해 보여

살금살금 숨 고르다 멈춰

문틈 사이 새는 밥 냄새

괜히 목에 뭐가 걸린 것처럼

꿀꺽 삼키고 귀부터 젖어와

문앞에 앉아 꼬리만 둥글게

가만 가만 둥글게 말아

눈은 자꾸만 현관 손잡이로

돌아가 돌아가 돌아가

혹시나 열릴까

혹시나 네가 올까

작게 킁킁대는 밤

거실 시계 한 칸씩 다가오네

초침 소리 나만 크게 들려

오늘 바닥에 흙 조금 묻었는데

발바닥이 스스로 작아진다

식탁 밑 그림자 길게 늘어나

그 안으로 몸을 접어 넣어 봐

따뜻했던 손가락 기억 꺼내

코끝으로 조심조심 더듬어

문앞에 앉아 꼬리만 둥글게

가만 가만 둥글게 말아

눈은 자꾸만 현관 손잡이로

돌아가 돌아가 돌아가

혹시나 열릴까

혹시나 네가 올까

작게 킁킁대는 밤

낮에 네 웃음 바닥에 흘렸지

그 자리만 빙빙 맴돌다

이름 부르던 그 목소리

귓속에서 작게

더 작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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