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바람에 실려
흔들리던 그대 모습
코스모스 핀 길가
우린 아무 말도 없었죠
살며시 잡은 손에
계절이 고요히 머물고
눈빛 속에 담았던
그 사랑은 어디에 있나요
코스모스처럼
가늘게 피어난 마음
조금만 스쳐도
눈물이 날 것 같아요
그대와 걷던
그 가을 오후가 그리워
꽃잎이 날리면
자꾸 그대 생각나요
쓸쓸한 하늘 아래
그대 이름을 불러봐요
바람에 흩어져도
내 맘은 아직 그대 곁에
시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는 장면들
그 속에 피어있던
우리 사랑은 흐르나요
코스모스처럼
덧없이 피고 진 사랑
하나둘 사라져도
향기는 남아 있어요
잊지 못할 그대
계절이 말을 해줘요
다시 피는 그 날에
우린 웃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