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옆자리로 와서
한잔 달라며 잔을 내밀어
적당히 들어가 빨개진 볼
난 순식간에 궁금해져
시끄러운 노랫소리에
서로의 입술에 집중해
서로의 말에 취해가고
손을 낚아채 어디론가
그날의 공기 속에서
서로를 알아갔었지
아직도 너를 찾아다녀
어디로 간 거야 너는
만난 술집을 또가보고
금방 잊을 줄 알았지
다가온 향기와 체온이
아직 지워지지 않아서
집에 돌아가면서 항상
네가 찾아오는 상상을
전에도 이런 적 있었나
생각해 봐도 전혀 없어
마지막으로 가보려 해
네가 왔던 내가 앉은 곳
이번에도 아니라면
억지로라도 지워볼게
그날의 공기 속에서
서로를 알아갔었지
아직도 너를 찾아다녀
어디로 간 거야 너는
만난 술집을 또가보고
금방 잊을 줄 알았지
다가온 향기와 체온이
아직 지워지지 않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