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여덟 이십춘기를 겪으며 여전히 방황
그렇게 고집하던 랩네임을 바꿔 830
부모님은 탐탁치 않아하는 바리스타
늘어가는 라떼아트 괜히 켜본 인스타
잘하는 사람 많고 자랑 뿐인 지인들의 소식들
난 여태껏 소식을 해, 조금 힘들어
와인 잔을 닦으며 내 마음도 닦아
상처받은 말은 아무리 안아도 아파
착하게만 살면 안되더라, 시작한 복싱
랩으로도 패 니네 어디 팔았냐 양심
60kg 체급에 어울리지 않는 파워
64GB 폰을 6년째 써도 아름다워
내 단골 카페는 사라져, 아쉬워도 살면 살아져
6년 동안 날 지켜준 이 옥탑방도 나가죠
새로운 국면으로 맞이할 내 스물아홉
음악은 잠시 내려놓고 호주로 떠나, Adios
난 음악으로 말해 SNS엔 안해
전화, 카톡하면 뭐해 너네 할 말만 하는데
Fuck that 한겨울 수영장처럼 뜨거워 내 열정
식지않는 사랑 여자친구 또 내 가족
내린 모든 결정들은 보완하지 나의 결점
불필요한 것들 다 버리고 새로 잡아 영점
이참에 가볍게 가볼게 몸이든, 마음이든
서른 전에 도전해, 더 커져가는 믿음
내 30대는 명확하게 굉장히 빛날 거야
Like 김태리, 어둠 속에서 춤추는 난 발레리노
물이 적어도 노를 저어 저기 저 붉은 노을
닿을 때까지 태워 사랑, 내 사람 in Seoul
내 목소리는 여러개 수시로 갈아끼워
어떻게 부르든 정답이 없는게 정답인 것
손 안벌려 내 마음대로 사니 닫아 아가리
내 인맥에서 나가리 난 어디든 살아남지
통장에 돈은 잘나가고 잘모이는 요새
혼자다녀도 아우라를 뿜어대 기가 좀 쎄
패기 좋은 놈이 나다 다 치러와
난 업데이트, 데이트해 넌 담배나 피러가
담배나 피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