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 (無知)-바람난이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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歌词

그저 좋았습니다.

당신이 곁에 있어서

날 바라보고 지켜주겠다는

그 약속들이

마치 당연한 공기처럼

곁에 머물기에

저는 그저 그 품이

영원할 줄만 알았습니다.

​제 말에 귀 기울여 주던

당신의 그 눈빛이

때로는 얼마나 고단했을지

묻지 않았습니다.

그저 제가 듣고 싶은

위로의 말들만 골라

당신의 입술을 빌려

꿈을 꾸었나 봅니다

참 바보 같습니다.

당신이 건넨 침묵이

인내였다는 것을

그 다정한 미소 뒤에

가려진 고단함을

제 편한 대로만

해석하고 지나쳤습니다

미안해요.

제 짐작이

당신을 아프게 했습니다.

제 생각으로 당신을 가두었습니다

나의 등 뒤에서

묵묵히 배려해 주신 그 마음을

어리석은 저는

이제야 눈물로 마주합니다.

진심을 몰라 주었던

무지함이 너무나 후회되어

고개를 들 수가 없습니다.

당신이 저를 위해 포기했던

수 많은 순간들

그리고 당신의 계절들을

저는 알지 못했습니다.

제 욕심이 앞서

눈이 멀어버린 탓에

당신의 계절은

늘 겨울이었다는 걸 몰랐습니다.

어떻게 해야 이 마음이

닿을 수 있을까요.

돌이키기엔 너무 늦어버린

미안하다는 말조차

염치없는 고백이 될까 봐

한 걸음 뒤에서

가슴만 치며 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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