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주 – 두 번째 사춘기
01. 스물네 번째 봄
또 똑같은 하루 시작에
매일 낫질 않는 무기력함에
난 이렇게 휘적거리다
이것도 저것도 못한채 잠들겠지
어느새 시간은 새벽 다섯 시 반
애써 꾹꾹 눌러온 한숨이 자꾸 흘러나와
이렇게 다가온 스물네 번째 봄
눈치도 없이 세상은 온통 달달하네
그렇게 지나갈 다시 한 번의 봄
사랑스럽고 예쁘기만 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냥 그게 나는 좋았던 것 같아
파란 새벽도 두렵지 않던 그 순간
여기저기 무뎌져 둥근 나를
꼬집고 비틀어 모나게 한 날들
어느새 이만큼 훌쩍 커버린 나
애써 꾹꾹 참아온 가여운 나를 끌어안아
이렇게 다가온 스물네 번째 봄
눈치도 없이 세상을 따라 달달하게
그렇게 지나갈 다시 한 번의 봄
사랑스럽고 예쁘지 않더라도 충분히 좋으니까
어두웠던 겨울지나
그래도 봄은 오니까
어쩌면 나도 괜찮아
온기 따라
어두웠던 겨울지나
그래도 봄은 오니까
어쩌면 나도 괜찮아
꽃잎 따라
一样的一天又开始了
每天都无法愈合的软弱
我这样摇摇晃晃
这个那个都没做完 就会睡着吧
不知不觉时间到了凌晨5点半
一直强忍住的叹息总是流出来
就这样迎来的第24个春天
毫无眼力见 整个世界都如此甜蜜
再一次到来的春天
如果只是可爱又漂亮该多好啊
我觉得那个很好
连蓝色的清晨都不害怕的那个瞬间
到处碰壁变得圆滑的我
那些别别扭扭棱角分明的日子
不知不觉我就这样一下子长大了
抱紧了努力忍住的可怜的我
就这样迎来的第24个春天
毫无眼力见 跟随世界甜蜜地
再一次到来的春天
就算不可爱不漂亮也足够好了
黑暗的冬天过去
但是春天来了
不管怎样 我也没关系
凭着这温度
黑暗的冬天过去
但是春天来了
不管怎样 我也没关系
跟随着花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