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 내어드린 내가 좀 마음에 들던가요
어때요 난 조금 무서웠는데
아 무덥던 지난 시간들을
알면서도 계속 놓쳤어요
잔뜩 머금은 웃음 뒤에 남겨진 손을 감추던 그때
난 뭔가 알 것 같아요 이유도 영원히 헤아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외로운 공허의 궤적 흐릿해진 풍경에는
비겁한 나의 잔해만 남아 깨끗해 지나요
잔뜩 머금은 웃음 뒤에 남겨진 손을 감추던 그때
난 뭔가 알 것 같았어 이유도 영원히 헤아릴 수 있을 것 같았고
당신에게로부터 아주 멀리 떠나왔어요 이제
곧 나는 나를 삼켜요 이유도 영원히 헤아리지 않을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