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여섯 시밖에 안 됐는데
하늘은 천천히 물들어 가
집에 가기엔 아쉬운 마음
괜히 약속도 없이 걸어
골목 끝에 멈춰 서 있는
주황빛 자전거 한 대와
멍하니 하늘 보고 있는 너
그 장면이 참 좋았어
점점 늦어지는 sunset
우리도 천천히 가까워져
해가 길어진 거리
너와 걷고 있으면
별말 없는 순간까지
왠지 좋아지잖아
Longer sunlight
붉게 번진 골목
오늘의 너와 이 계절
계속 남아 있어
괜히 편의점에 들어가서
시원한 캔 하나를 고르고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같은 걸 집어 들었어
웃으면서 서로 바라보다
괜히 또 딴청 부리고
다시 걸음을 맞춰가는
이 느낌이 좋아
조금 느려진 하루 속에
우리만 남은 것 같아
해가 길어진 거리
너와 걷는 이 시간
오늘의 바람과 웃음이
계속 생각나잖아
Longer sunlight
천천히 번진 노을
우리 둘 사이에도
여름이 오고 있어
Oh tonight tonight
아직 집에 가지 마
Oh you and I
조금 더 걷고 싶어
La la la la
불어오는 바람
La la la la
우리 둘 사이로
해가 길어진 거리
너와 나란히 걸어
별것 아닌 오늘 하루도
계절처럼 남아가
Longer sunlight
늦게까지 밝은 밤
오늘의 우리 모습
오래 기억할래
La la la la
La la la la
천천히 여름이
다가오나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