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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의미 없던 순간
스쳐 지나간 시선
그날의 작은 떨림이
모든 걸 바꿔버렸어
이름도 몰랐던 너를
우연처럼 만나
아무 일 아닌 것들이
점점 커져만 가
사소했던 그 한 장면이
이렇게 번질 줄 몰랐어
되돌릴 수 없는 순간이
나를 여기까지 데려와
아주 작던 그 순간이
이 밤을 흔들어
너라는 바람이 되어
나를 바꿔버려
돌아갈 수 없는 길 위에
서 있는 것 같아
처음엔 아무것도 아니었던
너였는데
흘려보냈던 말 한마디
괜히 마음에 남아
별것 아닌 기억들이
나를 붙잡고 있어
우연이라 믿었는데
점점 커져가서
이제는 네가 없는 날이
상상조차 안 돼
처음으로 돌아가면
달라질 수 있을까
아니면 같은 선택을
또 하게 될까
아주 작던 그 순간이
모든 걸 바꿔
너라는 시간 속으로
나를 데려가
멈출 수 없는 이 흐름이
나를 흔들어
결국 너에게 닿도록
만들어 버려
혹시 그날의 그 순간
우리가 스쳐가지 않았다면
지금의 나는
어디쯤에 있을까
아주 작던 그 순간이
아직도 남아서
너라는 계절 속에서
계속 흔들려
처음은 아주 작았는데
이렇게 커져서
지금의 나를 전부
바꿔버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