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저문 골목길 어귀에
오늘도 그대 그림자 밟으며 서성입니다
온다 온다 말만 남기고
가버린 그 세월이 무심도 합니다
밉다 밉다 하면서도 기다리는 바보 같은 사랑
손 내밀면 닿을 듯한데 왜 잡지를 못하나
바람아, 내 님 계신 곳에 내 노래 좀 실어다오
가슴 찢어지게 보고 싶다고
닳아버린 구두 뒷굽에
내 서러운 세월이 눈물처럼 맺힙니다
사랑한다 그 말 믿었던
내가 더 어리석어 고개 숙입니다
밉다 밉다 하면서도 기다리는 바보 같은 사랑
손 내밀면 닿을 듯한데 왜 잡지를 못하나
바람아, 내 님 계신 곳에 내 노래 좀 실어다오
가슴 찢어지게 보고 싶다고
혹시나 그대 돌아올까 봐
이 자리 떠날 수가 없는데
밉다 밉다 하면서도 기다리는 바보 같은 사랑
손 내밀면 닿을 듯한데 왜 잡지를 못하나
구름아, 내 님 보고 있거든 이 말을 전해다오
죽을 만큼 사랑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