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미한 빛이 번져와
유리 너머 그대가 보여요
손끝으로 닿을 듯 가까워도
늘 한 걸음 멀리 서 있죠
차가운 이 창에 기대어
그날의 향기를 그려봐요
아직 마음 어딘가에
당신이 피어 있네요
유리 잔 너머의 봄처럼
아련히 스며드는 그대
닿지 못해도 괜찮아요
그 온기가 내 안에 있으니까
시간은 멀어져 가고
꽃잎은 바람에 흩어져요
그대의 미소 한 조각이
아직 내 밤을 밝혀요
유리 너머의 봄처럼
아련히 스며드는 그대
닿지 못해도 괜찮아요
그 온기가 내 안에 있으니까
오늘도 창가에 기대어
그대를 그려보네요
유리 너머의 봄빛 속에
난 아직 그 자리에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