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날듯했던 그 꽃과 초승달은
살아있는 우리를 춤추게 했다
낡아버린 여름 속 우리가 있었던 그
세상은 푸르게 피어나리
죽어있던 여름 속을 채웠던 날
돌아온 겨울을 뜨겁게 태운다
기다린 그날과 사랑을 불렀던
우리의 여름이여
아 오늘이 얼마나 멋진가
푸름을 묻던 새들도 함께 춤을 춘다
아 오늘을 지켜 주었구나
여름을 놓친 겨울을
뜨겁게 태우자
살아있던 여름밤을 버렸던 날
죽을 듯이 아파서 나를 찢어죽였던
끝없이 달렸던 그날이 내렸다
우리가 살아있던
아 오늘이 얼마나 멋진가
푸름을 묻던 새들도 함께 춤을 춘다
아 오늘을 지켜 주었구나
여름을 놓친 겨울을 사랑을 놓친 그때를
우리가 살던 세계를
아 세상이 사라져버릴 때
우리와 함께 춤추며 내일을 부르자
아 내일을 보던 그 별들이
사라진 여름을 세차게 꽃피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