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겨우 잠에서 깨 땀으로 범벅이 돼 있네
152밖에 안 되는 몸은
때론 영원히 깨고 싶지 않기도 했지만
일어나 버렸어 어딘가
이상해 너무 자꾸만 알 수 없는 기시감
시계를 봤지만 꿈에서 본 그 시간이고
지금 11시 32분
약속이 있었지만 가지 않았지
혼자 있고 싶어 차라리
꿈에서 겪었던 그 기분 절대로 설명할 수 없어
나를 둬 가만히
거긴 정말 춥고 너무나 외로워
늪이란 존재는 매순간 새로워
날 왜 넌 괴롭혀 쫓아와 괴물도
사람도 다 꺼져 버려
(Why don’t you trust me, girl?)
널 믿지 못하는 게 아니야 오해하지 마
머물러 줬으면 해 오늘까지만
(No, don’t you trust me, girl)
가지각색의 모양들의 돌이 내 머리를 때리고
나는 제정신을 차리지 못해
이게 네가 원하던 내 모습이라면
보여 줬으니까 날 풀어 줘
그러지 않을 거라면은 포기할 테니까
차라리 묶어 줘
내가 아무 데도 가지 않게
움직일 수라도 없게
넌 늘 내 말을 듣지 않지
마음은 왜 항상 내게만 변해
첫 번째 장소 타인의 집
낯선 물건들에 둘러싸이고
마음은 커지고 커져서
감당할 수 없을 만큼이 불어나 있고
너는 내 손을 잡았지
나는 네 얘길 들었지
우린 사랑에 빠졌기 때문에
불이 꺼졌어도 밝았지만
무엇도 볼 수가 없었다네
코앞에 닥친 위기들
벽을 마주하고 모든 게 무너진 뒤
참담해져 버린 분위기를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fail
사인이 올라온 뒤에
이제야 서로의 상태를 check
서로의 상태를 check
사랑 앞에 나
너무나 볼품없어지지
그게 싫어 도망쳤지만
그래 봐야 손바닥 안이지
그렇기에 깨어나야만 해
내 세계를 깨서
네 세계도 깼어
꿈 깼어
사랑 앞에 나
너무나 볼품없어지기에
아무것도 사랑하지 않잖아
노력하는 중이지만
괜찮아 혼자서도
매일 같아 난
제일 사랑하고
널 제일 미워하지
땀으로 범벅이 돼 있네
152밖에 안 되는 몸은
때론 영원히 깨고 싶지 않기도 했지만
일어나 버렸어 어딘가
이상해 너무 자꾸만 알 수 없는 기시감
시계를 봤지만 꿈에서 본 그 시간이고
지금 12시 54분
약속이 있었지만 가지 않아도 돼
왜였지?
혼자라 외로워 가만히
누웠지
너 역시 없어
나 역시도 없어
난 모든 걸 잃어서
다시 갈 곳이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