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운명이라 믿었지
눈빛 하나로 다 알 것 같았지
세상 끝까지 함께라던 말
그땐 왜 그렇게 쉬웠니
손잡고 걷던 그 골목길
아직도 나 혼자 남아 있네
너 없는 이 거리 위에서
추억만 자꾸 말을 거네
사랑은 왜 늘 나중에야
거짓말이었다고 말하니
역시나 영원은 없었다
끝까지 갈 줄 알았는데
내 가슴 다 주고 나니까
남은 건 이별 하나더라
역시나 사랑은 떠난다
붙잡아도 소용없더라
너 하나 믿고 살았는데
나는 또 혼자 울고 있네
잘 지내냐는 그 한마디
차마 입 밖에도 못 꺼내
너는 벌써 다른 사람
곁에서 웃고 있겠지
사진 속 우리 둘 모습이
왜 이렇게 낯설어졌니
사랑도 시간이 지나면
남보다 못한 사이더라
눈물은 왜 늘 뒤늦게야
가슴 깊이에서 쏟아지니
역시나 영원은 없었다
끝까지 갈 줄 알았는데
내 모든 걸 다 걸었는데
돌아온 건 이별뿐이야
역시나 사람은 변한다
그 말 이제야 알겠더라
너 없이 못 산다 했는데
이렇게 또 살아지더라
한 번쯤은 돌아올까 봐
이 밤도 문을 못 잠가
미련이란 놈 참 독하다
나를 또 붙잡고 놓질 않네
역시나 영원은 없었다
그래도 널 사랑했다
내 인생 가장 빛나던 건
너와 함께였던 그날
이제는 보내야겠지
눈물로 널 떠나보낸다
다시는 못 볼 사람인데
행복하란 말은 못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