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진 밤
창문에 비친 내 숨
시계는 똑같이 가는데
몸만 먼저 달려가
네 눈빛 안
금지된 문 열리는 기분
누가 뭐라 해도
멈추긴 싫어 난
이 순간만 생각해
다른 건 다 잠가 둬
질문은 내일 해
오늘은 답 필요 없어
밤에만 알고 싶어
서로가 어디까지 타오를지
생각은 뒤로 미뤄
느낌이 먼저 앞서가게 해
밤에만 알고 싶어
손끝이 말해 주는 이야기
해 뜨면 잊어버려
지금은 더
더
더 가까이
네 숨결이
내 목을 스치고 내려와
말보다 선명한
뜨거운 언어 같아
경계는 흐려져
선을 그어 봐도 번져
위험해질수록
맘은 더 깊이 빠져가
이 순간만 생각해
아무도 모를 비밀
흔적은 남겨 둬도
이름은 남기지 마
멈출까
더 갈까
네 눈에 물어보는 나
대답은 없는데
몸이 이미 말하고 있어
불 꺼진 방 안에
솔직함만 남겨 둬
후회는 나중에
지금은 너와 나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