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PM in Sapporo-Revy Breau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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歌词

도망친다는 건 항상 그렇듯이

또 다시 망치는 것, 어때 그냥 포기하고 지는 건?

별로 다를 것도 없을 것 같은데

그냥 죽으면 되는 거 왜 그리 답답해

이런 말을 품고 살어 말 좀 가려

할 줄 알았다면 이렇게까지 되지는 않았겠지

너는 되게 섹시해, 그런 너가 나를 왜

나름의 애정공세를 퍼붓는지는 알 수 없다고

나지막히 말을 뱉지

남들은 아는 척하기 바쁘고 나를 욕하지만

계속 봐온 너는 알겠지 반복되는 아픔에

악소리내며 악수를 두는 것의 한맺힘

한계치, 도달한지도 모르겠어

숨을 쉰다고 쉬는 건 아니고 어디에서

몸을 뉘일수나 있을까, 내가 평생 좇은 건 한순간

쾌락과 도착 그 사이의 중간

신을 믿었다면 내 자신을 잃은 변태지

내쉬는 신음소리에 나는 지는 게임을 반복해

달콤한 단어들에 또 감복해

내가 사랑했던 자들은 참으로 잔혹해

잠을 자다 너가 침댈 떠나면

길 잃은 개새끼 마냥 계속해 몸을 떠는 건

아님 밤을 새우다 결국 아침밥을 먹는 건

전에 만났던 사람을 떼고 볼 순 없을 걸?

결국 그런 거지 뭐, 모든 건 대물림되고 매일

하루하루 버티는 게 형벌인 우리는 죄인

아무것도 알 수 없다는 사실은 내가 내일

너를 칼로 죽여버릴 수도 있단 건데

너는 왜? 나를 믿어? 왜 나를 안 밀어?

이런 비련한 인간이 되는 건 너에겐 안 필요해

이 모든 게 안 피로해? 넌 피로 맺은 인연도 아니잖어

이 기로에서 뒤로 도망칠 수… 뭐 됐어

여긴 꽤나 고즈넉해

하지만 어딘가 좀 허전하네 너가 없기에

어디로 가든 가로막힌 벽에 발이 묶인

기분이 들어 그런 마음은 나를 잡아 먹지

다 바로 잡을 인생 한 번 오는 타이밍은

이미 지나간 걸까, 설마 하는 마음에 또

침을 넘기네 꼴깍 나무 같은 빌딩이

우거진 도시 속에 심장은 여전히 벌판

담배 한 대 태우면

답이 나올 것 같지만 알지 난 이쯤 배우면

외우면 되는 것도 많지 근데

사실 그렇게 확실하진 않아 세상만사가

다 지난 일에 데이면 한심한 인간인 거

안다만 다들 그렇게 사는 거 아냐 어?

달아난 곳에 구원은 없다는 말

좆까, 누가 그딴 걸 바라면서 도망칠까

백 행을 쓰면 그중 구십개는

너랑 하고 싶어했던 것들이겠지

남은 열 개는 내 혼의 균형들의 비대칭

그걸 고치는 것들일테고 이제 일년이 지났지

지나친 사상자들과 붙잡힌 사람들의

많은 일은 뇌를 마모하고, 난 아직도 너를

사모하고 그간 일상에서 스치고 지나친

청춘의 섣부른 허투른 선택, 외로움은

모든 걸 벗겼지 어린 척은 어릴 때

끝내버리는 거고 우린 어른이 됐다고

말 할 수 있을까 도망친다는 건

다시 또 망친다는 것 나도 알아 나도 안다고

마지막이니 이제 남은 건

여태껏 너에게는 말을 하지 못 한 것

아까 너에게 많은 걸 물어봤더라도

제발 내 곁을 절대 떠나지 말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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