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Dusk-모스크바서핑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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歌词

어느 땅거미 지던 무렵

훌쩍 키가 커버린 내 그림자

내내 품고 있던 근심을

너가 몽땅 먹어버린 걸까

내딛는 걸음마다 나를 따라오는 그림자

애써 보려 하지 않았어도 몰래 자라고 있던

내 그림자

폐허에 사는 못생긴 쥐를

저녁 골목 어귀에서 만났지

더럽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너도 나와 똑같다 말하네

도금된 새장 그 아래

앙큼한 세상은 너무 하찮지

저무는 해를 등에 지고 걸을 때면 한참 앞서가는

내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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