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멀리 그대 뒷모습
혼자서 발걸음을 맞추곤 하죠
차마 다가서지 못하는
내 마음을 알기에
그저 먼발치에서 숨을 죽이죠
바라만 보는 것도
내겐 사랑이라서
멀어지는 그림자라도
지키고 싶어서
오늘도 내 하루는
그대 곁을 맴돌다
노을빛 아래 머물러 있네요
기약 없는 내일이
조금은 두려워도
그댈 위해 남겨둔 자리가 있어
오지 않을 대답을
혼자 되뇌어 보며
기나긴 밤을 지새우곤 하죠
기다리는 것도
내겐 사랑이라서
시간의 무게조차
무겁지 않네요.
눈을 감으면
선명히 차오르는 얼굴
오늘도 눈물 속에
당신을 그려봅니다
그리워하는 것도 사랑이죠
비워낼 수록
더 깊게 차오르는 사람
가슴 시린 통증까지
아파하는 것도 사랑입니다
세상 그 무엇보다
간절한 한 사람
내 마음이 닿지 않아도
괜찮아요.
그대가 거기 있어서
내가 살아가는 이유랍니다
어떤 조건도,
어떤 계산도 없이
그저 나라는 사람을
믿어준 그대
이유 없이 나를
사랑해 주는 사람
그 따스한 온기가
나를 숨 쉬게 하죠
그것이 바로
내 삶의 이유입니다.
거친 세상 속
유일한 나의 안식처
아파도 사랑이고,
슬퍼도 사랑이죠.
내 모든 순간은
그대로 가득합니다
이유 없이,
바라 보는 것도,
내 삶의 전부인 당신을.
기다리는 것도...
다 그대라서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