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보다 늦게 왔다고
틀린 길은 아니었겠지
돌아보면 빈손 같아도
지킨 것이 더 많았으니
가족 하나 웃게 하려고
내 꿈쯤은 뒤로 뒀었지
잘못 살아온 건 아니야
조금 많이 참았을 뿐이야
남지 않은 것만 세면서
나를 함부로 탓하지 말자
잘못 살아온 건 아니야
내 방식으로 견뎌온 거야
눈에 띄는 성공은 없어도
부끄럽게 살진 않았잖아
하고 싶은 말 삼켜가며
무너질 때도 일어섰고
누구 하나 손 내밀면
내 사정보다 먼저 갔지
잘못 살아온 건 아니야
조금 늦게 안 것뿐이야
이제부터 남은 날만큼은
나를 위해 살아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