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골목 어귀만 돌면
네가 있을 것 같았어
바람에 실린 네 웃음소리
휘파람처럼 날 스쳐가
편의점 불빛 아래
혼자 기다리던 시간
그 순간에도 난
널 노래처럼 떠올렸지
너는 휘파람 같아
가볍고 익숙한데 잊히지 않아
불쑥 나타나 웃고 사라져도
내 귓가에 계속 머물러
익숙한 멜로디는
어느새 내 하루를 채우고
다른 누굴 만나도
너만큼은 못 따라와
우연히라도 다시
네 앞을 지나간다면
우리 다시 흥얼거릴까
그때 못다 한 말들
너는 휘파람 같아
잊었다고 믿은 순간 날아와
기억이 멈춰선 그 자리에서
또 나를 흔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