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가 난 것도 모르고
어딜 바삐 가시나요
거리엔 날카로운 가시
발 디딜 틈도 없어요
말리지는 않을게요
사람마다 각자 사정이
만약 도움이 필요하면
말해줘요 기다릴게요
머물러 있어요 항상
어느 숲 속의 나무이고
길목의 큰 바위같이
나는 어디 가지 않아요
너무 애쓰지 말아요
천천히 아주 조금씩
힘들면 멈춰도 좋아요
기다리고 있을게요
같은 처지의 사람들
끌려가듯 걸어가요
어쩔 수가 없는 건가
뭔가 잘못된 것 같아요
피를 닦아 드릴게요
날카롭지 않은 바늘로
상처를 봉합해 드릴게요
언제든지 쉬다 가세요
머물러 있어요 항상
어느 숲 속의 나무이고
길목의 큰 바위같이
나는 어디 가지 않아요
너무 애쓰지 말아요
천천히 아주 조금씩
힘들면 멈춰도 좋아요
기다리고 있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