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을 스치는 바람 속에
그대 목소리가 들려요
아무 일 없는 밤인데도
내 마음은 자꾸 흔들려요
한참을 멍하니 불빛을 봐요
그대가 있을 것 같아서
작은 그림자에도 놀라며
그리움에 눈을 감아요
그리워요 그대여
이 마음은 아직 그대로예요
그리워요 그대여
시간이 멈춘 듯 서 있네요
하루가 지나도 또 그대를 불러요
이름 하나로 가득한 세상
손끝에 닿을 듯한 기억 하나
그 속에 난 아직 살고 있죠
달빛은 조용히 내게 말하죠
그대는 멀리 있지 않아요
별빛 사이로 그대가 웃어요
그 미소가 나를 살게 해요
어느 날엔 잊은 듯 살아가도
문득 바람이 불면 멈춰요
모든 길 위에 그대가 있어서
내 발걸음이 돌아가요
그리워요 그대여
이 마음은 여전히 그대예요
그리워요 그대여
사랑은 아직 끝이 없어요
오늘도 나는 그대에게 써요
못 보낼 편지 한 장 위에
그리움이 잉크가 되어
이 밤을 조용히 적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