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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진 게이트 사이로 스며들어
숨결 하나까지 감춰 가며
등 뒤로 스치는 한밤의 기운이
조용한 계단을 밀어 올려
텅 빈 층계에 번진 울림 따라
희미한 불빛이 세어나가
아직 말이 되지않은 마음들이
발끝 아래에서 흔들려 와
유리 건너 네온 빛이 떨리고
비에 젖은 그림자 스쳐 가고
왜 이 길 끝까지 가는지조차
나도 아직 알 수는 없어도
돌아보면 아무것도 없고
침묵만이 벽을 채우는데
가슴 깊은 떨림 하나만이
멈추지 않고 날 밀어냈어
No one saw me running upward
No one caught the path I chose
Still the breathing of the city
Pulled me where the night wind blows
I rise—this motion in the quiet
Carried by a hidden light
This climb, this pulse, this moment—
Everything I am tonight
철제 펜스가 밤을 갈라내고
공기는 천천히 깨어나며
식어 가는 손바닥의 땀들이
다음 걸음을 가볍게 해
거리의 소음은 아래로 멀어져
옥상까지 이제 몇 계단뿐
거친 숨결 하나하나가 박자를
타듯이 더 높이 이끌어
잠 못 든 네온의 빛 위로
바람이 골목을 지나 울고
멈추던 생각을 뒤로 넘기며
몸이 먼저 어둠을 향해 가
빛보다 더 빠르게 터져 나온
내 목소리의 작은 균열
닿지 않아도 괜찮으니까
움직이는 나를 믿으면 돼
No one stopped me, no one tried to
No one heard the pulse I chased
Still I rose above the buildings
Every wall I had to face
I rise—this feeling breaking open
Flooding through the wordless night
This height, this breath, this freedom—
Everything I claim tonight
누구에게도 닿지 않는다면
이 하늘에 맡기면 되니까
오직 이 높이만은 언제나
내게 거짓을 말하지 않아
No one saw me—still I kept on
Through the quiet, through the dark
Every breath became a fire
Every scar became a spark
I rise—beyond the fading city
Higher than I’ve ever known
This sky, this self, this silence—
Now it’s mine and mine alone